[
스포츠조선 T―뉴스 이정혁 기자] '롤모델은
이효리와
손담비?'
가수 아이비가 27일 3집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2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 2007년 11월 옛 남자 친구의
동영상 공개 협박 사건 이후 공백기를 가지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어떤 컨셉트를 선보일 것이냐에 관심이 쏠렸다.
아이비의 컴백 프로젝트는 일단 모험보다는 안전을 택한 듯. 섹시 스타 라이벌인 이효리와 손담비의 앞선 흥행전략과 닮은 지점이 상당 부분 보여 흥미를 끌고 있다.
★이효리의 대중과 친해지기
아이비의 방송 컴백작은 케이블채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비 백'이었다. '아이비 백'은 매주 화요일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27일 진행된 쇼케이스가 그 첫 회가 됐다.
사실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이미지 변신과 음반 홍보에 재미를 본 것은 섹시퀸 이효리 였다.
이효리는 지난해 2월부터 mnet을 통해 방송된 '오프더레코드 효리'를 통해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톱스타 이효리가 아닌 인간 이효리의 진솔한 모습은 많은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이어 3집의 인기로 고스란히 이어져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아이비 역시 '아이비 백'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려 하고 있다. 쇼케이스 장에서 30분이나 그동안의 일상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준 것도 가수 아이비 이전에 인간 아이비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손담비의 과감한 의상과 안무
아이비는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3집 타이틀곡 '터치 미'를 선보였다. 그동안 티저 영상만 공개했을뿐 무대 의상이나 안무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상태였던 만큼 이날 무대에 쏠린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뜨거울 수 밖에 없었다.
아이비는 우선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뷔 이후 치마 입기를 거부하며 '고품격 섹시'를 강조했지만 이날 만큼은 짧은 은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 초미니 원피스는 손담비가 앞서 '미쳤어'를 부를 때 입었던 파워숄더 원피스와 유사한 느낌. 어깨선을 강조한 복고풍으로, 아슬아슬한 치마 길이가 섹시미를 부각시키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처음 무대에서 치마를 입었다"는 아이비는 다리를 벌리는 아찔한 안무 때문인지 노래부르는 내내 짧은 치마가 올라가는 것을 손으로 잡는데 온 정신이 쏠린 모습이었다.
안무 또한 앞서 손담비가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운 것처럼, 아이비의 섹시미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듯했다. 무대 바닥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나 무릎을 꿇은뒤 일어나는 장면 등을 통해 섹시가수 아이비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안전한 승부수, 통할까 vs 외면당할까.
27일 쇼케이스를 접한 팬들은 '아이비의 귀환'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 '가창력있는 가수가 구설수를 딛고 재기의 몸부림을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또 인간적인 매력과 섹시미,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듯한 쇼케이스의 구성이 그간의 공백을 한방에 날리고, 아이비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평이 나왔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지나치게 안전한 흥행 전략을 구사하다보니 아이비의 개성이 오히려 살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그녀만의 장점인 카리스마 있는 무대가 사라졌다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익숙하며 친근한 이 마케팅 전략이 역으로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는 팬들에게 갈증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효리는 물론, 2NE1 등 한참 어린 후배까지도 이미 재미를 본 일상 생활 공개 전략이 얼마나 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것.
더불어 상반기 내내 TV만 켰다하면 나온 손담비의 섹시 컨셉트 CF에 이미 익숙해진 팬들이 아이비의 섹시 코드에 얼마나 뜨겁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jjangga@sportschosun.com >
▲ 이병헌 상반신 누드, "남자도 녹을만 하네" ▲ 이병헌 상반신 누드, "남자도 녹을만 하네" ▲ [포토] 아이비, 주먹이 운다 ▲ [인터뷰] 성은과 열애 LJ, "착하고 알뜰한 모습에 반해" ▲ KIA 이재주 장문석 최경환 방출...코치진도 개편